G7정상들 "셔츠까지 벗을까요"..웃통벗고 말 탄 푸틴 조롱했다
2022.06.28 07:38
수정 : 2022.06.28 07: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리 다 함께 재킷을 벗을까. 아예 셔츠까지 벗을까요? 푸틴보다 우리가 더 터프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해요."
26일(현지 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G7 정상들이 점심식사 직전 사진 촬영을 위해 원형 테이블로 모이던 중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웃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한 농담을 던졌다. 이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웃통을 벗고 말을 타자"고 맞장구 쳤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은 G7 정상들 간에 짧은 순간 오간 농담을 보도하며 각국 정상들이 G7에서 쫒겨난 푸틴 대통령을 조롱했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아침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키이우 중심가 주거용 건물도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졌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에 G7 정상들은 이날 첫 회의에서 러시아산 금 수입 금지 조치에 합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회의 개막 이틀 전 제안해 영국과 일본, 캐나다가 일찌감치 지지 의사를 밝혔고 이날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다른 G7 회원국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인 금수 조치는 G7 정상회의가 종료되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