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EU의장 "보건·디지털 기술 파트너십 속도내자"

      2022.06.30 01:44   수정 : 2022.06.30 05:27기사원문

【마드리드(스페인)=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을 만나 현재 협의 중인 보건, 기후변화, 디지털 기술 분야의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과 미셸 의장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도중 열린 약식회담에서 양자 간 협력틀을 새로운 도전 과제 영역까지 확대해나가자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과 미셸 의장은 그간 한국과 EU가 기본협정, 자유무역협정(FTA), 위기관리협정과 같은 기본협력의 틀을 기반으로 정무·경제·안보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평가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윤 대통령은 그동안 EU측이 '비판적 관여' 기조 아래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음을 평가하면서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미셸 의장은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와 지속적 공조 의지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참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최근 유럽 안보 질서 변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1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결정과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추가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미셸 의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조기 종식과 평화 회복에 한국과 같은 국가들의 기여가 긴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 공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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