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상반기 중고차 구매, 대형차·SUV 선호 뚜렷"
2022.06.30 11:10
수정 : 2022.06.30 11:10기사원문
한때 중고차 시장에서 각광받던 준중형차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4% 소폭 상승에 그쳐 준중형차 성장 약화가 전망된다.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그랜저 IG로 대형차 선호 경향을 입증했다.
대형차·SUV의 판매량이 늘며 실제 판매된 평균 가격 또한 2000만원대 이상이 주를 이뤘다. 올 상반기 2000~3000만원대 차량을 구매한 비중은 21.9%로 전년 동기 대비 4.1%p가 올라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3000~4000만원대, 4000~5000만원대 판매량도 각각 2.6%p, 1%p 상승했다. 고급차 선호 트렌드에 더해 온라인으로 고가 차량도 걱정 없이 구매하는 소비 문화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00만원 미만 차량의 구매 비중은 8.2%p 하락했다.
모바일 또는 온라인 구매 환경에 익숙한 2040세대뿐만 아니라 5070세대의 구매 증가도 늘었다. 올 상반기 5070세대의 내차사기 홈서비스 총 구매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했다.
경유값 상승 등도 소비자들의 유종 선호도에도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 상반기 가솔린 차량의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69.3%로 지난 해 대비 약 5%p 상승한 반면, 디젤 차량은 26.5%에서 약 5%p 하락한 21%였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국내 중고차 이커머스 시장 약 80%를 차지하는 케이카 내차사기 홈서비스 이용자의 연령대와 구매 차종, 금액대의 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며 "7월 도입할 인공지능(AI) 큐레이션 서비스, UI·UX 개선 등 끊임없는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보다 나은 구매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