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스테이블코인 이어 지갑사업도 접는다
2022.07.04 08:06
수정 : 2022.07.04 08:06기사원문
FTX, 블록파이 인수 권한 확보...본격 몸집 불리기 나서나
30세의 가상자산 억만장자 샘 뱅크만 프라이드(Sam Bankman-Fried)의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탈중앙금융(디파이,De-Fi) 업체 블록파이(BlockFi) 인수 권한을 확보했다. 최근 미국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인수를 저울질 하고 있는 FTX가 가상자산 약세장에서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면서, 본격 몸집불리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TX의 미국 법인 FTX US는 2억4000만달러(약 3115억원)에 블록파이를 인수할 수 있는 권한을 담은 옵션 계약을 블록파이와 체결했다. 블록파이는 최근 파산한 가상자산 헤지펀드 쓰리애로우 캐피탈(3ac)에 돈을 물리며 유동성 위기에 빠졌고, FTX는 블록파이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부대조건으로 인수 권한을 확보했다. 샘 뱅크만 프라이드 FTX CEO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설령 우리가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이 아니라 해도 지금과 같은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개입해야 할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가상자산 기업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6월 NFT 거래량, 1월 대비 94% 급감...가상자산 약세 영향
6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거래량이 1월 대비 94% 급감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가상자산 약세장이 NFT시장도 강타하고 있는 셈이다. 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6월 NFT 거래량은 10억달러(약 1조 2980억원) 규모로, 1월 166억달러(약 21조 5468억원) 대비 94% 줄었다. 이와관련 미디어는 "그동안 NFT 시장은 일반적인 가상자산 시장과 분리돼 있는 것 처럼 보였지만, 이번 집계를 통해 가상자산 약세장이 NFT 거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