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K-콘텐츠 화상 수출상담회’역대 최대 규모

      2022.07.11 14:31   수정 : 2022.07.11 16: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콘텐츠 찾는 글로벌 바이어가 크게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국내 콘텐츠기업의 새로운 해외시장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K-콘텐츠 화상 수출상담회’를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개최했다.

‘K-콘텐츠 화상 수출상담회’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수출길이 막힌 국내 콘텐츠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과 바이어 발굴을 돕기 위해 콘텐츠 분야 최초로 진행된 화상 상담회로 올해 3년을 맞았다.

2020년 첫 해 66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인도, 대만 등 6개국 81개사 바이어들과 214건의 화상 상담을 진행해 코로나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실적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중국,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등 21개국 112개사 해외 바이어가 참여, 작년 대비 화상상담 건수가 약 30% 가량 늘며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에 대한 해외시장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국내 기업은 ‘CJ ENM’, ‘SM C&C’, ‘더핑크퐁컴퍼니’ 등을 비롯한 방송,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분야의 총 52개 콘텐츠기업이 참여했다.

이날 참여 기업은 해외 바이어와 방영권 및 전송권 판매, 리메이크, 공동제작, 라이선싱 등에 관한 총 274건의 1대1 상담을 진행해, 이틀간 총 39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액을 달성했다. 이 중 스튜디오 반달, ㈜빅펀 등의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들과 MOU 및 계약 체결에 대해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제이벅스의 박혜성 대표는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 조짐 등으로 여전히 해외시장 개척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 시장에 새롭게 진출해 수출과 투자 계약을 협의 중”이라며 “스타트업이 대다수를 이루는 콘텐츠산업의 특성상, 이러한 판로 개척 지원 사업은 기업에게 있어 마치 가뭄의 단비와 같은 존재”라고 전했다.


콘진원은 국내 콘텐츠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성공적인 사업 연계를 위해 행사 사전에 해외 바이어 대상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상담회가 화상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해 참가 기업과 대표 콘텐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담은 디렉토리북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국내 콘텐츠기업을 지원했다.

콘진원 해외사업지원단 지경화 단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높은 인기를 얻음에 따라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 속에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상담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해외에서도 마켓을 재개하며 국내 콘텐츠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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