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지역 대표 축제 '비상'

      2022.07.11 17:10   수정 : 2022.07.11 17:10기사원문
울산조선해양축제 불꽃쇼. (울산 동구 제공) © News1 DB


최근 2주간 울산시 확진자 발생 추이. (울산시 제공) © News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코로나19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되면서 각종 축제 개최를 앞둔 기초자치단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울산 기초단체들은 현재 지역 확진자 발생 현황을 봤을 때 당장 축제를 취소하거나 축소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향후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밀집하는 축제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할 위험이 있어서다.



울산에선 지역 대표 축제인 울산조선해양축제(7.22~24.), 마두희축제(9.16~18.), 울산옹기축제(9.30~10.3.), 울산고래축제(10.13~16.)가 이달부터 10월까지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다.

먼저 동구 일산해수욕장 일원에선 22일부터 24일까지 '2022 울산조선해양축제'가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개최된다.


축제에선 청소년 댄스 배틀, 전국 비보이 배틀, 노래 공연 등이 선보이고, 용가자미 잡기, 기발한 배 콘테스트, 물총축제 등의 체험행사가 준비된다.

기발한 배 콘테스트는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배를 만들어 실력을 겨루는 것으로, 2∼5명이 한 팀을 구성한다.

특히 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등 물을 이용한 체험행사가 주를 이루면서 방역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동구 관계자는 "오는 13일 발표되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행사 축소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는 확산 추세에 맞춰 방역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구는 축제 현장에 마스크 착용 안내 현수막을 걸고 체험활동 인원을 최대한 분산하는 등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타 기초단체의 경우 축제 개최까지 2개월 이상의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향후 확진자 발생 추이를 더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한 기초단체 축제 관계자는 "현재까지 별도의 논의는 없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르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아직은 정부에서 구체적인 방역지침이 나온 것이 아니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중앙 방역본부의 지침과 10월 축제 개최 전 코로나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에선 6월 26일 하루 확진자가 86명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1001명이 확진되는 등 일 확진자 수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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