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반등세 뚜렷..주간위험도 '중간' 1단계 상향돼

      2022.07.12 11:40   수정 : 2022.07.12 13: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전국·수도권·비수도권 지역에 7주간 유지됐던 주간 위험도 '낮음'이 1단계 상향된 '중간'으로 상승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코로나19 주간 신규 발생이 6월 4주 4.9만 명→6월 5주 5.9만 명→7월 1주 11.1만 명으로 변화하는 등 6월 4주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7월 1주 감염재생산지수(rt)도 직전 주의 1.05에서 1.40으로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 사람을 얼마나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 이상이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6월 1주 감염재생산지수는 0.74를 기록했고 이후 순차적으로 0.79, 0.86, 0.91, 1.05, 1.40을 기록, 5주 연속으로 지수가 올랐다.

확진자는 최근 연일 증가세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7360명을 기록해 지난주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최근 지난주 대비 확진자가 2배 이상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사흘 연속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 반등 추세는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다만 아직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등은 안정적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3명 증가한 74명, 사망자는 하루 새 7명 증가해 누적 2만4668명을 기록했다. 누적 치명률은 0.13%로 동일하다.

이날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최근 유행 확산의 요인에 대해 "면역이 감소하는 것이 기저 요인"이라면서 "지난해 백신접종을 3차 또는 4차 접종까지 마친 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이 감소했고 전파력, 전파속도가 기존의 BA.2에 비해서 35%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진 BA.5도 유행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두 해제되고 이후에 이동량과 사회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여름철 휴가나 각종 여름 축제 등이 이동 증가의 요인이 되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 현저히 빠른 확산세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한동안 정체되던 유행규모가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에 증가 기울기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고, 전주 대비 일 평균 확진자 수가 87% 증가했고 이날 확진자 수는 3만 명을 넘어섰다"면서 "여름철 유행 확산을 맞이해 국민들도 안전의식과 방역 참여 의지를 다잡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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