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 집, '손품'으로...언택트 부동산 서비스 확산

      2022.07.12 15:31   수정 : 2022.07.12 17: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사람이 가장 오랫동안 머무르는 공간인 집에 대한 서비스도 비대면(언택트) 전환이 활발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기대 심리에 주춤했던 언택트 부동산 서비스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부상 중이다. 각기 다른 업체의 언택트 서비스를 종합할 시 부동산 임장(현장방문)에서 계약과 인테리어까지 모두 한 자리에 앉아서 처리 할 수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많은 프롭테크들이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 비대면 서비스를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공인중개사와 수요자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온택트 중개 라이브'가 전략 사업이다.
이용자는 공인중개소 방문을 위한 오프라인 이동이 필요치 않아 코로나19 안전은 물론, 효율적인 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직방의 온택트 중개 라이브는 '3D(3차원) 단지투어', 'VR(가상현실) 홈투어'의 조력이 주효했다. 3D 단지투어는 전국 아파트 단지 99.36%의 내·외부를 가상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단지 설계를 가상으로 구현해 특정 층·호에서 외부를 바라본 전경과 집으로 들어오는 일조량까지 구현해 현실감을 높였다. VR홈투어는 매물 내부를 3D 기술로 촬영해 입체적인 VR로 제공한다. 이러한 신기술을 바탕으로 이용자는 화상으로 공인중개사와 소통하며 단시간에 현장감 있는 여러 매물을 구경할 수 있다.

매물 확인에 이어 비대면 부동산 계약도 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은 '다방싸인'으로 해당 분야를 개척 중이다. 다방싸인은 다방이 제공하는 신용으로 임대인·임차인·중개사를 연결해 비대면 임대차 계약을 가능하게 한다. 중개사가 아닌 다방이 직접 VR·3D·영상 정보를 촬영해 매물 정보의 신뢰성을 높였다.

다방 관계자는 "매물 내 흠집 등 감가 요인을 특히 신경 써 촬영한다"며 "계약과 관련해 고객 안전을 강화할 여러가지 방안을 추가로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어플리케이션에서 원스톱으로 거래 가능해 공급자로서는 효율성, 수요자로서는 편리함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계약 이후 집꾸미기도 비대면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 아키드로우는 3D 인테리어 플랫폼 '시숲'에서 2D 설계도면만 있으면 1~2분 내로 3D로 구현해 가상 인테리어를 가능케 한다.
이용자는 구현된 3D 집에서 비용 걱정없는 여러번의 시도로 최적의 구성을 찾을 수 있다. 시숲은 이용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전문가 또는 AI(인공지능) 추천 시스템도 제공 중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온라인 비대면 산업은 코로나19로 급성장했지만 팬데믹과 별개로도 장래가 밝다"며 "우리나라 국민은 디지털 친화적이고 속도를 중시하기 때문으로 부동산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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