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 석유·가스 가격 전망 하향
2022.07.13 09:37
수정 : 2022.07.13 09:37기사원문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와 내년의 석유와 가스 가격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IEA가 이날 공개한 단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브렌트유 평균 가격을 지난 6월의 전망치보다 3.1% 낮춘 배럴당 104.05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3.6% 하향한 98.79달러로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IEA는 내년 브렌트유 평균 전망치도 당초 보다 3.6% 내린 배럴당 93.75달러, WTI도 3.7% 하향한 89.75달러를 예상하고 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천연가스 가격도 18.7% 하향해 올해 100만BTU(열량단위)당 평균 6.02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8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96.30달러로 7.5%(7.79달러) 급락했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99.79달러로 6.8%(7.31달러) 떨어지면서 두 벤치마크 원유 모두 100달러 이하로 내려갔다.
한편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기름값 인하가 당면과제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17일(현지시간) 중동을 순방하는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과 원유 증산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산유국의 석유 증산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중동 순방 기회를 통해 에너지 안보, 다시 말해 석유 증산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리번은 미국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이 석유 증산을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