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강제북송했다면 반인륜적 범죄행위... 진실 낱낱이 규명"

      2022.07.13 12:01   수정 : 2022.07.13 14: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인선 대변인은 1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이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전날 공개한 탈북어민 북송 사진에는 안대로 눈을 가리고 포승줄에 묶인 탈북어민 2명이 판문점에 도착해 북측으로 송환될 때까지의 상황이 담겼다.

강 대변인은 "어떻게든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은 귀순의사가 전혀 없었다던 문재인 정부의 설명과는 너무 다르다"며 "만약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 북송했다면 국제법 위반이고 반인륜적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어민 강제북송 등 문재인 정부에서 일어난 일을 뒤집는 것에 대해서는 보복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윤석열 정부는 항상 국민의 생명, 안전을 보호하는 것, 자유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회복하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며 "그것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지 전 정부를 겨냥해 보복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핵심관계자는 이어 "참혹한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지 않은 분들이 없을 것이라 생각해서 대통령실의 포괄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어떤 조사와 절차를 밟을 것인지는 차차 결정될 것이고, 그 과정은 여러분에게 그 때 그 때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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