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스테이트, 국내 최초 '오피스·상가 전자계약' 서비스
2022.07.13 15:04
수정 : 2022.07.13 15: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T그룹 부동산 전문회사 KT에스테이트가 국내 최초로 오피스·상가 임대차 계약에 대한 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를 구축 했다고 13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는 빌딩 오피스와 상가 임대차 계약을 임차인의 공인인증서 또는 휴대폰 명의 인증을 통해 실시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서비스다.
기존의 빌딩 임대차 계약 방식은 대면으로 진행돼, 계약 체결 시 임대인과 임차인의 이동시간, 인장날인 등으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KT에스테이트 관계자는 "임대차 전자계약 서비스를 사용하면 거리에 상관없이 안전하고 편리한 비대면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며 "체결된 계약서는 암호화돼 문서가 자동 보관되는데, 기존의 대면 계약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법적 효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가를 받은 KT Document-DX 페이퍼리스 플랫폼을 활용해 계약의 체결부터 전자 계약서의 보관까지 블록체인 기수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20년 12월 전자 문서 계약서를 공인 전자문서센터에 보관하는 경우 법적 효력을 부여한다는 내용의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을 개정한 바 있다.
KT에스테이트는 관련법이 개정된 이후, 고객 만족 서비스와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본격적인 디지털 빌딩 임대차 전자계약 서비스 구축을 준비해 왔다. 올해 관련 시스템이 준비되면서 임대차 계약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전국 430여개 빌딩내 4900여건의 오피스와 상가 임대차 계약에 대해 전자계약 서비스를 개시했다.
서대석 KT에스테이트 본부장은 "최근 많은 기업들이 비대면 중심의 업무 수행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비대면 임대차 전자계약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 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KT에스테이트는 자산관리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사의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더 나아가 차별화된 디지털 자산관리 업무 전환으로 자산운영 및 관리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