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한반도 정세, 우리가 주도하는 변화로 열어갈 적기"
2022.07.13 15:47
수정 : 2022.07.13 15: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3일 "지금의 한반도 정세는 우리가 주도하는 또 한 번의 변화로 열어갈 적기"라고 평가했다.
권 장관은 이날 통일연구원 주도로 열린 '한반도 정세와 새로운 대북정책의 모색 학술회의' 축사에서 "북한 비핵화 진전 없이는 남북 관계 진전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그러면서 "무엇보다 우선 북한 비핵화 노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안보와 남북 관계 발전에 직결된 북핵 문제를 우리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 장관은 "이를 위해 윤석열 정부는 담대한 계획을 구상 중"이라며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란 원칙은 견지하되 비핵화와 남북 관계 발전 등의 선순환 동력을 만들어갈 수 있다면 선후 구분 않고 실용 접근할 것"이라고 했다.
권 장관은 통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권 장관은 "우리의 궁극적 목표인 통일에 이르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많이 들 것이다. 남북의 경제적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이질성도 점점 더 심화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풀어내기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뤄내고, 한 발자국이라도 빨리 첫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고 밝혔다.
대북 정책은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변하는 것이 아닌 '이어달리기'로 평가했다. 권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지난 정부의 정책을 부정하고 단절하는 과거의 실수를 결코 반복하지 않을 생각이다. 지난 정부의 성과를 창의적으로 계승·발전시켜서 더욱 더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이어달리기'를 해 나가는 것"이라며 "현실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이에 기반해 원칙을 견지하며,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나가는 지속가능한 정책을 설계하며 실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