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캐릭터 페어 참석 “마쭈, 콩순이랑...캐릭터=연예인”
2022.07.14 14:07
수정 : 2022.07.14 14: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부터 캐릭터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개그맨 김준호가 자신이 직접 기획·개발에 참여한 캐릭터 마쭈와 함께 14일 개막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2’에 참석했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2(이하 캐릭터 페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오는 17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
김준호는 이날 오전 ‘김준호와 마쭈’ 부스에서 방문객을 직접 맞이하며 홍보대사 겸 캐릭터 사업가로 활약했다.
마쭈는 김준호가 고정 출연하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여러 차례 공개됐다. 자신이 호랑이인줄 알고 있는 ‘화가 나있는 고양이’ 캐릭터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 당시 힘들어하던 대중의 마음을 대변해 만들었다. 김준호는 앞서 마쭈에 대해 “무게잡고 기가 센 척하지만, 사실 섬세하고 겁도 많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마쭈가 다행히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다”며 “내년에 론칭하는 유니버설픽쳐스의 ‘장화신은 고양이’와 마케팅 콜라보레이션을 할 예정”이라며 “오늘도 협업할 여러 회사와 미팅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콩순이 부스에 줄이 길더라. 나도 줄 서 있다가 즉석에서 자매결연을 맺자고 했다. 산삼 밭에 가야 산삼이 있다고, 캐릭터페어에 오니 뽀로로와 콩순이와 같이 인지도 높은 친구들이 많다. 그들 옆에 서서 (마쭈의) 인지도를 올리려고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준호는 코미디언 김지민과 사귀고 있다. 결혼을 앞두고 새로운 일에 도전했냐는 물음에 그는 “현재는 사귀는 중"이라며 "돈을 좀 모아야 장가를 갈수 있지 않겠냐. 지금은 가진게 없다”며 웃었다.
반려견을 키우는 여자친구의 영향으로 고양이와 강아지를 좋아한다는 그는 마쭈는 자신의 '반려 캐릭터'라며 “내가 마쭈 아버지”라고 말했다.
한편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캐릭터 페어’는 올해로 21년째를 맞이한 국내 최대 규모의 캐릭터 라이선싱 비즈니스 행사다. 올해는 ‘여름을 즐기다(Summer Flex)’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올해는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티셔츠와 이모티콘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나만의 굿즈 제작 체험’, ‘캐릭터 보드게임’, ‘광화시대’ 실감콘텐츠 시연부터 아이돌 팬미팅, 캐릭터 퍼레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전시장은 캐릭터 회사 부스로 꽉 찼다.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의 아이코닉스, ‘콩순이’, ‘시크릿쥬쥬’의 영실업, ‘헬로카봇’의 초이락컨텐츠컴퍼니, ‘브레드 이발소’의 몬스터 스튜디오 등 인기 캐릭터 IP와 국내외 캐릭터 및 콘텐츠 산업을 대표하는 16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엔씨소프트가 후원하는 ‘루키프로젝트’에서는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신진 창작자 50인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전시한다. 또 ‘필소굿즈 편의점’에서는 롯데홈쇼핑의 ‘벨리곰’, 대한제분의 ‘표곰이’ 등 성공적인 캐릭터 IP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오 마이 유스(Oh my Youth!)’ 전시관에서는 추억의 캐릭터가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로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업사이클 체험관’에서는 ESG 가치를 반영한 업사이클 제품을 전시하고, 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하여 자원 순환을 돕는 업사이클 키링을 만들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