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송금"…KT, IBK기업銀과 함께 AI보이스뱅킹 상용화

      2022.07.15 09:50   수정 : 2022.07.15 09: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T가 금융권 내 디지털전환(DX)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노하우를 적극 활용한다. IBK기업은행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 KT가 가진 AI음성인식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KT는 IBK기업은행과 AI 음성인식 플랫폼 '기가지니인사이드'에 기반을 둔 'AI보이스뱅킹'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상용화했다고 15일 밝혔다.



AI보이스뱅킹 서비스 개발은 KT와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8월 체결한 '디지털 신기술 활용 신사업 공동 발굴 및 개발협력'을 토대로 추진됐다. 양사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분야의 DX를 위한 협력 관계를 지속 중이다.


IBK기업은행은 AI보이스뱅킹 서비스를 모바일뱅킹 앱 '아이원뱅크(i-ONE Bank)'에 적용 및 업데이트했다. 아이원뱅크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적용된 AI보이스뱅킹 관련 기능은 △간편송금 △메뉴찾기 △일상대화 등 세가지다.

'간편송금'은 톡톡송금 기반 서비스로 별칭으로 등록된 계좌에 빠르고 편리하게 돈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엄마'로 등록된 계좌로 5만원을 송금하려면 "엄마에게 5만원 송금해줘"라고 말하고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되는 방식이다.

'메뉴찾기'는 금융 서비스 관련 메뉴를 문자가 아닌 음성으로 찾아주는 기능이다.
'일상대화'를 통해서는 뉴스 브리핑이나 날씨 정보를 음성으로 호출해 확인할 수 있다.

KT는 이번 IBK기업은행과 보이스뱅킹 앱 공동 개발을 시작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지속, AI 기술을 토대로 한 금융 DX 사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KT 이미희 C레벨컨설팅본부장은 "AI보이스뱅킹은 KT의 AI와 정보통신기술(ICT) 역량, IBK기업은행의 금융사업 노하우가 시너지를 낸 결과다"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금융 DX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금융 산업의 혁신을 선도해 가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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