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세 속 인구 성장지 신규 분양 주목

      2022.07.16 14:52   수정 : 2022.07.16 14: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낮은 출산율에 전국적인 인구 감소가 뚜렷하지만 서울 주거난에 경기도권으로 밀려난 사람들로 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의 인구는 오히려 늘고 있다. 최근 전입 인구가 많은 경기권에서 신규 분양이 앞다퉈 예고돼 수도권 주택 수요 충족에 기여할 지 주목된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인구 수는 지난 6월 기준으로 최근 5년 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5157만8187명으로 2017년 6월(5173만6224명) 대비 5년 만에 15만8046명 줄었다.

전국적인 통계치와 달리 서울 근교 경기지역 9개 지자체는 최근 5년 인구수 증가 상위 10곳에 포함돼 대조를 이뤘다.
10개 시·군·구의 순위는 △경기 화성시(23만1210명) △세종특별자치시(11만7159명) △경기 김포시(10만7859명) △경기 시흥시(10만7458명) △경기 하남시(10만2102명) △경기 평택시(9만6195명) △경기 용인시(8만715명) △경기 남양주시(7만2168명) △인천 서구(5만9856명) △경기 파주시(5만5237명) 순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세가 가파르지만 일부 지역은 오히려 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처럼 성장하는 지역은 유입 인구 대비 주거 시설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분양 시장 열기도 뜨겁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인구 증가 상위 10개 지역의 올해 상반기 전 타입 청약 1순위 마감률을 67.9%로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수치인 51.5%에 비해 16.4%p 더 높은 모습이다.

많은 수요에 호응해 오는 하반기 경기권 인구증가지역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신규분양이 예고돼 있다. GS건설은 이달 경기 화성시 봉담읍 일원에 '봉담자이 라젠느'를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총 86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9~112㎡로 구성되며, 단지 주변에는 공공택지 및 민간도시개발 사업 등으로 4만20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8월 경기 김포시 풍무2지구에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전용면적 64~82㎡, 총 288실 규모로 구성된다. 풍무역(김포골드선) 역세권에 위치해 지하철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DL건설은 오는 9월 인천 서구 청라동 일대에 'e편한세상 시티 청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1층, 2개동, 전용면적 72~73㎡ 총 240실 규모로 조성된다.
수변공원과 가깝고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연장이 예정돼 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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