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하이 2분기 경제성장률 -13.5% 추락 '봉쇄' 여파
2022.07.16 21:54
수정 : 2022.07.16 21:54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의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봉쇄 여파로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상하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3.5%로 중국 31개 성급 행정구역 중 가장 낮았다. 상반기 경제성장률도 -5.7%를 기록했다.
중국의 금융·상업·무역 거점인 인구 2500만의 초거대 도시인 상하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말부터 5월까지 두 달 넘게 봉쇄되면서 생산·투자·소비 전반에 걸쳐 일대 경제가 심각하게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수도 베이징과 지린성, 장쑤성, 하이난성 등 4곳의 성급 행정 구역의 2·4분기 경제성장률도 각각 -2.9%, -4.5%, -1.1%, -2.5%로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부분 봉쇄됐던 곳이다.
하이난성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상하이, 베이징 등 소득 수준이 높은 대도시들 봉쇄의 여파로 관광·쇼핑 등 주력 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경제가 역성장했다.
전날 발표한 중국 본토 전체 2·4분기 GDP 성장률 또한 코로나19 후베이성 우한 사태이후 최저인 0.4%로 집계됐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