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속 울산지역 17곳 물놀이장 일제 개장

      2022.07.18 15:39   수정 : 2022.07.18 15: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울산지역 도심 내 설치된 야외 물놀이장이 일제히 개장했다. 파도와 급류 등의 위험 부담 없이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이 들려오면서 울산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18일 울산시와 지역 구군에 따르면 7월 들어 울주군 6곳, 중구 5곳, 남구 5곳, 북구 1곳 등 지역 내 17곳의 야외 물놀이장이 잇따라 개장했다.



울주군은 범서읍 가온공원, 언양읍 언양어린이공원, 온산읍 덕신공원, 상북면 지내리 못안공원 등 도심 공원 물놀이장 4곳을 전면 무료로 개방했으며, 옹기마을과 진하해수욕장 등 관광 명소에서도 8월 중순까지 야외 물놀이장을 무료로 운영한다.

중구지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9년 여름을 끝으로 휴장 했던 야외 물놀이장을 지난 15일 모두 재개장 했다.
이 가운데 동천야외물놀이장과 다전야외물놀이장은 대규모 물놀이장으로, 물 미끄럼틀을 비롯한 다양한 대형 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 북구에서는 몽돌해변으로 유명한 강동산하해변에 인공풀장 3개, 미끄럼틀, 워터축구장 등을 갖춘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울산지역 어린이 물놀이장은 놀이터와 강 둔치를 이용해 급류와 파도 등 위험 요소 없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어린이와 부모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가 2주 연속 더블링 현상을 보이고 있어 철저한 방역과 운영기간 단축 등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총 2만6299명이 발생했다. 이중 국내감염 사례가 2만5980명, 해외유입 사례가 319명으로 집계됐다.
울산지역도 지난 1주간 증가세를 보이며 하루 감염자수가 1300명에 달하고 있다. 주요 증가 원인은 면역회피 특성이 있는 BA.5 변이 확산, 자연 면역력 감소, 여름철 이동량 증가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시와 구·군, 방역전문가 자문단, 감염병관리지원단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비상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여름 휴가철 방역관리 대책, 자율방역 대책 구축 등 지역사회 전파 차단 방안과 확진자 폭증 시 대비책을 마련키로 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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