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코로나19 국가주도 방역, 정부 목표 아냐"

      2022.07.20 04:26   수정 : 2022.07.20 11: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1주 사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며 재유행이 현실화 된 가운데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통제 중심의 국가 주도 방역은 지속 가능하지 못하고 우리가 지향할 목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2년 전 코로나19 유행 초기 외국인 입국금지를 주장했던 백 청장이 방역 대응에 대한 시각을 바꾼 것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백 청장은 충북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방역상황 안정화와 함께 국민 일상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특히 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면 민생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방역당국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은 감당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유행은 7월 중순 현재 유행 확산 국면에 진입해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정부가 하반기 재유행 발생을 대비해 지속적으로 준비한 백신이나 치료제, 진단검사, 병상 등 대응 역량을 감안하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상회복의 기조는 유지하며 방역·의료체계를 중심으로 대응해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백 청장은 "고위험군의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한 핵심적인 수단은 백신"이라며 백신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개인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은 나의 안전과 가족, 사회구성원의 감염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며 예방접종은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입원과 사망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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