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원 화재 또 날라"…전국 혈액시설 20곳 긴급 점검
2022.07.20 07:00
수정 : 2022.07.20 07:00기사원문
혈액원 15곳 등 관련 시설 20곳 대상
화재예방 지도 등 현장 행정지도 실시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최근 대구경북혈액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혈액 소실 등 피해가 발생하자 소방청이 혈액 관련 시설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2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소방청은 대한적십자사 혈액 관련 시설 20곳을 대상으로 긴급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대구시 중구 달성동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1층 혈액 공급팀 사무실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해 혈액이 소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청은 혈액관리본부 1곳, 혈액원 15곳, 혈액검사센터 4곳 등 전국 혈액 관련 시설 합동 점검을 통해 화재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소방·건축·전기·가스 등 관계 기관 관계자들이 점검에 참여해 소방시설 유지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냉동실·냉장실·냉방시설의 전기설비의 이상온도 상승 등 화재위험요인을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방계획서 작성, 자위소방대 및 초기대응체계 구성·운영, 화재예방 지도 등 현장 행정지도도 실시된다.
아울러 화재 등 재난발생에 따른 초기대응 및 비상조치 등 소방관서와 자위소방대의 합동 소방 교육·훈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합동 안전점검은 7월 중 마무리 된다. 향후 대한적십자사는 안전시설 자체안전점검을 추진하고, 보건복지부는 이를 지도·감독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 협조하에 점검, 행정지도, 교육, 훈련 등을 실시해 화재 안전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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