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덴트 “FTX-빗썸 매각 접촉 맞다...매각 조건 등 협의중”
2022.07.26 12:07
수정 : 2022.07.26 12: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덴트는 미국의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FTX가 국내 코인 거래소인 빗썸 인수를 위해 접촉중인 사실이 맞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비덴트는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매각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조회공시 요구에 “현재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주)빗썸코리아 및 (주)빗썸홀딩스 출자증권의 처분을 위한 접촉 및 관련 협의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어 추후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비덴트는 지난 주말 美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한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인수하고자 한다는 외신보도에 따른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청에 “당사는 공동매각 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여 인수 또는 공동경영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검토 중에 있다”며 “본건과 관련하여 1개월 이내 또는 추후 처분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회 공시는 현재 비덴트가 최대주주로 있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지난 미국의 30세 억만장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이끄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에 4조원대 규모에 매각을 협의 중이라는 외신 기사가 일제히 보도되면서 세간의 관심과 함께 한국거래소로부터 요구된 것이다. 샘 뱅크먼 프리드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개인 후원자 중 최고액 기준 2위로 전세계 정가에서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최대주주인 비덴트는 현재 빗썸의 경영권 매각 시 동반 매각 권한(태그 얼롱)과 우선 인수 협상권, 그리고 빗썸홀딩스와 빗썸코리아의 이사 선임권을 모두 갖고 있다.
한편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4차산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비덴트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의 지주사이자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의 지분도 34.24% 보유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비덴트→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로 이어지는 지분구조로 인해 버킷스튜디오와 인바이오젠,비덴트는 빗썸 테마주로 주식 투자자들에게 알려져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