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PGA투어 멤버' 박성준, 전성기 부활 위해 구슬땀
2022.07.26 17:58
수정 : 2022.07.26 17:58기사원문
박성준은 루키 시즌인 2015년 PGA투어 휴매나 챌린지에서 맷 쿠처(미국) 등과 함께 깜짝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대회 마지막날 박성준은 7언더파를 몰아치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도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우승은 빌 하스(미국)가 차지했는데 타수는 1타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승부의 세계에서 가정은 없지만 만약 그 대회서 박성준이 1타 차이를 극복했더라면 그의 인생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승을 놓친 그는 시드를 잃고 2부 투어를 전전하다 JGTO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로 유턴했다.
2016년에 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한국프로골프대상 우수선수상을 수상했으나 이후 그의 모습은 팬들의 시야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왼쪽 어깨 연골판 파열 부상으로 인한 연속된 부진이 원인이었다. 신장 175cm, 체중 73kg의 다소 왜소한 체격으로 경쟁을 하면서 몸에 무리가 온 것이다.
실의에 빠져 있던 그에게 희망의 빛이 비추기 시작한 것은 2년간의 공백기를 거친 뒤 5년 전에 스포츠 의학 전문가인 퀄핏 원장 김병곤 박사를 만나면서부터다. 김 박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 류현진 투수의 전담 트레이너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박성준은 현재 몸 상태는 거의 정상을 되찾아 올 시즌 중간에 JGTO투어에 복귀했다. 현재 1부와 2부투어를 병행해서 출전하고 있는데 컷 통과율이 100%다.
김 박사는 "5년 전부터 제게 와서 재활 및 체력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시즌 때에는 짬짬이 시간을 내 컨디셔닝 트레이닝도 받고 있다"라며 "컨디션을 좀 더 끌어 올리면 성적은 점점 좋아질 것 같다.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