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GM에 전기차 500만대분 양극재 공급
2022.07.27 17:55
수정 : 2022.07.27 18:18기사원문
양극재는 배터리 생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며 배터리의 용량, 수명 등 핵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이번 합의를 통해 LG화학은 올해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95만t 이상의 양극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GM이 확보한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JV) '얼티움셀즈'에서 활용된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LG화학이 공급하는 양극재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다.
NCMA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90% 수준으로 늘리면서 안정성을 강화하는 알루미늄을 적용해 안정성과 출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북미 현지화를 추진하는 한편, 안정적인 생산능력 확보를 바탕으로 GM과의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고객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올해 2·4분기 매출액 12조2399억원, 영업이익 8785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9.0% 감소한 실적이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동석 부사장은 "고유가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중국의 코로나 봉쇄 상황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지만 분기 최대 매출 및 시황 대비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했다"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 속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내부적인 노력을 강화하고 전지재료 사업 등 3대 신성장 동력 중심의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