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세상을 바꾸는 외침"…오바마 포스터 만든 셰퍼드 페어리 첫 개인전
2022.07.28 14:46
수정 : 2022.07.28 14:46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08년 당시 미국 대선 후보였던 버락 오바마의 초상화 포스터 '희망'(HOPE)을 그린 거리미술가 셰퍼드 페어리(52)의 대규모 전시가 오는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개막한다.
이번 개인전은 거리미술을 보다 넓은 미술 시장으로 이끈 셰퍼드 페어리의 작업 과정을 돌아볼 수 있는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300여 점의 대표 작품과 함께 벽화 2점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그의 작품은 평화, 정의, 환경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실크스크린 기법의 포스터와 스티커 작업을 통해 대중의 소통을 유도한다.
롯데뮤지엄은 "주변과 사회를 돌아보고 대중들에게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게 행동을 유도하는 셰퍼드 페어리의 자유로우면서도 단단한 철학이 담긴 예술세계 전반을 경험 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시 개최에 앞서 19일부터 50% 할인된 얼리버드 티켓을 판매한다.
셰퍼드 페어리는 현재 로스엔젤레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와 작업을 전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2001년 의류브랜드 오베이(OBEY)를 창립해 최고의 스트리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가로 꼽힌다.
롯데뮤지엄은 이번 전시에 맞춰 공공예술 벽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해당 벽화는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송파구, 강남구, 성동구 등 서울지역 5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공예술 벽화는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면, 언젠가는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