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중간요금제 트리거 당겼다…24GB 5.9만원에

      2022.07.29 11:00   수정 : 2022.07.29 13: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이동통신사 중에선 처음으로 5세대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 출시 트리거를 당긴다. 기존 월 기준 기본요금제(5만5000원·10GB)와 주력요금제(6만9000원·110GB) 사이 5만9000원에 24GB를 사용할 수 있는 중간 구간 요금제다. 이외에도 저가부터 고가에 이르는 요금제 라인업 4종을 추가해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내달 신규 5G 요금제 5종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출시일은 8월 5일이다.
지난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규 요금제를 신고한지 2주 만에 정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신규 5G 요금제는 4·5·9만원대로 이뤄진 일반 요금제 3종과 3·4만원대로 포함한 온라인 요금제 2종 등이다. 이로써 SK텔레콤은 5G 요금제로 △일반 요금제 8종 △언택트(온라인) 요금제 5종 △청소년 요금제 1종 △어린이 요금제 2종 등 총 16종의 라인업을 확보하게 된다.

■일반 요금제에 저·중·고 1종씩 추가
일반 요금제로 추가되는 3종은 5만9000원에 24GB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 이외 △4만9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베이직' 요금제 △9만9000원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5GX 프라임플러스'가 추가된다.

기존에는 5만5000원에 11GB를 제공하는 기본요금제와 6만9000원에 110GB를 지원하는 주력 요금제 이외 고가 위주의 무제한 데이터밖에 존재하지 않아 그 사이 중간 요금제 부재에 대한 지적이 일었다. 이번 일반 요금제 추가를 통해 1만원 간격의 촘촘한 요금제 라인업을 통해 사용자 선택폭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5GX 프라임플러스 요금제의 경우 △우주패스 △웨이브(wavve)·플로(FLO) 중 1개 상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휴대폰 파손 보험 프로모션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기존 기본 요금제인 '슬림' 요금제의 데이터를 10GB에서 11GB로 1GB 확대했다.

■온라인요금제에도 중간 구간 신설
SK텔레콤은 온라인 요금제 구간에도 4만원대 중간 영역을 신설했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5G 언택트 플랜'에는 △8GB를 3만4000원에 제공하는 '5G언택트34' △24GB를 4만2000원에 제공하는 '5G언택트42' 등이 추가된다.

5G 언택트 플랜은 약정·결합 조건 등 부가혜택을 없앤 대신 기존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다.

SK텔레콤은 이번 신규 온라인 요금제 출시에 맞춰 신규 요금제 가입 시 데이터를 12개월 동안 기본 제공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등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온라인 요금제 사용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래플(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온라인 요금제 추가와 관련해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세대나 1인 가구 등 온라인 가입에 익숙하고 합리적 데이터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이 3, 4만원대 5G 언택트 플랜을 이용하면 데이터는 넉넉하게 이용하면서 요금 부담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고객들의 이용해턴을 고려해 고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5G 요금제를 선보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 전 상품 영역에 걸쳐 고객이 만족할 수 있고, 고객 편의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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