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천연물 코로나19 치료제 타디오스 인도 임상서 안전성 보여
2022.08.02 09:28
수정 : 2022.08.02 09:28기사원문
헬릭스미스는 2일 천연물 치료제 ‘타디오스’를 사용해 인도에서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의 탑라인 데이터(Topline data)를 공개했다.
타디오스는 3개 식물로 구성된 혁신 치료제로서 바이러스 및 미세먼지 등에 의한 호흡기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이번 임상의 목적은 타디오스의 안전성과 내약성은 물론, 질환 전개에 관련된 바이오 마커 및 임상 증세 등 유효성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헬릭스미스는 인도 정부의 코로나19 임상관리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경증 및 중등증으로 진단받은 입원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환자를 1대 1 비율로 나누어 타디오스군에 50명, 위약군에 50명을 무작위 배정했다. 이중맹검 상태에서 코로나19 표준치료 요법에 타디오스를 보조제로 추가해 최대 10일간 투여 후 유효성을, 14일 시점에서는 안전성을 살폈다.
타디오스는 유효성 측면에서 생화학적 지표인 IL-1RA의 혈중농도와 피로감에서 위약군 대비 효과를 보였다. IL-1RA는 두 군 모두 기저치와 측정일 기준, 정상치 보다 3배 이상 높았는데, 타디오스 복용 종료 2주일 후에는 타디오스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 보다 유의하게 낮은 수준을 보였다(p<0.05).
IL-1RA는 IL-1과의 절묘한 균형을 이루면서 면역을 조절하며 과다와 과소 모두에서 병적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코로나19 중증 환자에서 매우 높은 수준으로 존재하고, 중증으로의 진행, 사망률의 증가와 높은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도 밝혀져 있다.
따라서 타디오스 복용에 의한 IL-1RA의 감소 효과는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증상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거나 혹은 저해하는 작용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6개의 생화학적 지표 중 IL-6는 투여군과 위약군 간의 차이가 없었고, CRP, Ferritin, Hb, TNF-α 등 4개 지표는 타디오스군과 위약군 모두 정상 수준이었다.
증상 차원에서는 “쉽게 피로를 느끼는가”에 대한 항목에서 타디오스 투여 후의 변화값이 위약군 대비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p<0.05). 이는 코로나19 완치 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후유증인 피로감에 대해 타디오스가 효과적인 보조제로서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헬릭스미스는 이번 임상의 전체 데이터가 정리되는 대로 상기 유효성 지표의 의미를 정밀하게 분석해 최종보고서를 작성하고 국제 학술지와 학회에서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헬릭스미스 김선영 대표이사는 “이번 임상시험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던 동물실험 결과를 감안할 때, 타디오스는 코로나19를 비롯한 호흡기질환의 전개에 선제적 혹은 사후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틈새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