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먹으면 살 빠진다"…체지방 개선 효과 국제학술지 등재
2022.08.04 14:13
수정 : 2022.08.04 14: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 전통 장류인 고추장이 체지방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고추장의 체지방 개선 효과를 입증한 논문이 국제 영양학회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등재됐다고 4일 밝혔다.
aT는 전북 순창군의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한아름 원광대학교 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과 협력해 해당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피실험자 60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이용해 인체 효능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고추장을 섭취하면 내장지방 함량이 줄어들고 혈중 지질 농도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전통 고추장의 체지방 개선 관련 연구는 꾸준히 진행됐지만 주로 캡사이신 등 고추의 특정 성분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고추장 자체의 효능에 관한 연구논문이 해외 학술지에 등재된 것은 2016년 이후 두 번째다.
김춘진 aT 사장은 "김치는 물론 떡볶이, 비빔밥 등 세계인을 사로잡은 한국의 매운맛 열풍으로 최근 고추장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논문 등재를 계기로 고추장 수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출효자 식품으로 자리매김한 고추장은 지난해 전년(2020년) 대비 3.7% 증가한 5280만달러를 수출했다. 올해는 6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750만달러를 기록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