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어준선 명예회장 별세, 향년 85세

      2022.08.04 16:14   수정 : 2022.08.04 16: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국약품은 국내 제약업계 1세대 경영자로, 지난 53년간 안국약품을 이끌어온 어준선 명예회장 (사진)이 향년 85세로 별세했다고 4일 밝혔다. 어 명예회장은 대한약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향남제약공단을 개발, 중소제약회사 우수의약품 제조관리(GMP) 공장건립 문제를 해결했으며, 2009년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생동시험 파문, 포지티브 리스트 등이 불거졌을 당시 제약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여러 역할을 맡았다.

어 명예회장은 제 15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상황에서 국내기업이 외국에 헐값에 팔리는 것을 막는 ‘자산재평가법’ 개정안을 발의해 통과시켰으며, 의약분업이라는 당시 시장 혼란을 최소화 하고자 1년 간 이를 연기하는 역할도 맡았다.



1937년 충북 보은에서 출생해 대전고등학교, 중앙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농, 오양공사에서 일하던 중 서울약품 파견관리이사를 맡은 것이 인연이 돼 1969년 부실화된 안국약품을 인수, 본격적으로 제약인의 길을 걸었다.


이후 우수의약품 개발·보급을 통해 국민건강에 이바지 한다는 신념으로 첫 번째 의약품인 기침약 ‘투수코친’을 선보였으며, 먹는 시력감퇴 개선제 ‘토비콤’과 ‘푸로스판’, ‘애니펜’, ‘레보텐션’, ‘시네츄라’, ‘레보살탄’, ‘레토프라’ 등 전문의약품을 발매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영균씨와 아들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어광 안국건강 대표, 딸 어연진, 어명진, 어예진 해담경제연구소장 등 오남매가 있다.

장례는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17호이다. 영결식은 6일 오전 6시이며, 발인은 오전 6시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충북 보은군 탄부면 매화리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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