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고물가 속 민생돌봄 ‘올인’

      2022.08.04 20:58   수정 : 2022.08.04 20: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천=강근주 기자】 조용익 부천시장은 4일 제4차 부천시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등 46개 대응과제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추가 대책을 논의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6%대를 기록했다. 게다가 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기대 인플레이션율’ 또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례 없는 구물가가 이어지고 있다.



부천시는 고물가로 인한 시민 고통을 덜어내고 민생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6월부터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격주로 열고 신규 과제를 발굴 추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6%대를 기록했다.
게다가 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기대 인플레이션율’ 또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례 없는 구물가가 이어지고 있다.

부천시는 이에 따라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비롯해 △기업 △물가 △고용 대책과 △취약계층 △내수회복 분야에 총 2441억원을 투입해 경제 회복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비상경제 대책회의가 제시한 46개 대응과제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수도요금 감면…대출금리 2%지원

부천시는 각종 공공요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8월부터 수도요금 감면을 시작했다. 일반용, 대중탕용, 산업용, 공업용을 대상으로 세제곱미터(㎥)당 90원씩 감면하며, 이는 연간 수도요금 중 4.2%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약 8억4000만원에 달한다. 수도요금 감면은 11월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진다.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7%에 육박하는 고금리 시대에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해 저신용-영세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례보증을 통한 저금리 대출뿐만 아니라 대출금리 2%에 대한 예산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전통시장 시설경영 현대화 지원, 지역화폐 확대 발행 및 활성화, 소상공인 공유재산 사용료 감경 등을 통해 지역경제 중심인 소상공인-자영업자 어려움 해소를 위해 힘쓰고 있다.

◇수출 물류비 지원…중소기업 제품 우선구매 확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중고에 더해 물류비 급등, 전기요금 상승으로 중소기업 체감경기 전망이 악화되자 부천시는 우체국 국제 특송을 이용하는 관내 중소기업 수출 물류비를 지원하고, 금리인상에 따른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0.5%~3.0% 이자차액을 보전해준다.

또한 관내 중소기업 제품 우선 공공구매 확대,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소통창구 운영, 중소기업 재직자를 위한 내일채움공제 확대 등 부천시는 다방면에서 기업을 지원한다. 특히 제4차 비상경제 대책회의에서 ‘기업환경 개선사업 확대 지원’, ‘관내 기업 장비사용료 및 시험-분석 수수료 할인 확대’ 등 기업대책 과제를 추가 발굴했다.


◇가격표시제 지도점검 강화…유류세 일부 지원

부천시는 지역물가 가격조사 대상 업소와 농축수산물 관리품목을 확대해 장바구니 물가를 집중 관리하고, 불공정거래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연 2회 시행하던 가격표시제 위반 지도점검을 월 2회로 강화했다.

유가 급등으로 인한 교통-물류업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경유-LPG-CNG를 연료로 하는 사업용 차량에 대해 유류세 일부와 경유가격 1700원/L 초과 시 초과분 50%를 한시 지원하고 있다.

◇공공일자리 제공…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최근 물가상승과 함께 고용이 둔화되면서 올해 6월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해 시민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경제고통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천시는 고용대책으로 부천일자리센터와 일드림센터를 통해 취-창업 등 구직활동을 지원하고, 저소득-장기실직자를 대상으로 공공일자리를 제공해 최소한 생계를 보장하고 있다. 또한 취약계층 고용 안정화를 위해 조건부수급자-차상위 등 취약계층, 노인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를 확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긴급지원 생계비 인상…벽걸이형 에어컨 설치확대

전체 지출 중 주거비-식비 등 필수재 지출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일수록 물가상승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부천시는 취약계층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위기가구 긴급복지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긴급 생계비를 4인 가구 기준 130만4000원에서 153만6000원으로 인상, 푸드뱅크 등 기부품목 확대를 위한 긴급자금 1000만원 투입, 정부양곡 판매가격을 10kg 기준 1만900원에서 7900원으로 인하 등 고물가로 인한 취약계층 부담 경감에 진력하고 있다.

또한 전기세 걱정 때문에 냉방기구를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하는 에너지복지 지원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전기-가스요금 에너지 바우처 단가를 4인 가구 기준 20만9500원에서 34만7000원으로 인상 지원한다.


◇지방재정 집행 신속추진…부천형 新 뉴딜정책 가동

부천시는 공공부문에 대한 신속한 재정집행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경기 회복을 도모한다. 관내에서 시행되는 건축공사 현장에 관내 인력과 기업 장비, 자재를 활용하는 ‘부천형 新 뉴딜정책’을 통해 연간 5000억원 이상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조용익 시장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비상경제로 어려운 시기, 특히 취약계층을 잘 살필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곧 다가오는 추석 명절, 성수품 가격급등 등 추석물가 불안이 예상되니 물가동향 모니터링 및 불공정거래행위 단속 등 물가안정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2. 조용익 부천시장 전통시장에서 소상공인과 주먹인사

3. 조용익 부천시장 지역 카페 들러 자영업자 격려

4. 조용익 부천시장 부천벤처펀드 1호 투자기업 ㈜슈퍼메이커즈 제2공장 현장방문

5. 조용익 부천시장 소사종합사회복지관에서 노인일자리 창출 논의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