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숨진 아이들 공통 증상.."해열제로 열 조절 안되면 빨리 병원을"

      2022.08.05 07:02   수정 : 2022.08.05 07: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사망한 10세 미만 어린이가 4명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월 한달간 만 10세 이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4명으로 경기도 2명, 세종시ㆍ광주광역시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가장 먼저 지난달 11일 경기 안양시의 한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를 하던 중 상태가 악화돼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지난달 12일에는 경기에 사는 10세 이하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했고, 광주의 한 어린이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찾은 병원 응급실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어린이는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날 숨졌다.


지난달 15일엔 세종의 한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고열과 경련 증상이 나타났다. 이 어린이는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튿날 숨졌다.

백경란 질병관리청 청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된 영유아가 해열제로도 열이 조절되지 않거나 탈수 등으로 의식저하 증상이 발생했을 때에는 좀 위험할 수 있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게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도 "영유아가 코로나19에 감염 이후에는 일정 기간 잘 관찰해야 한다"며 "갑자기 증상이 나빠질 경우 망설이기보다는 일단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와 처치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만5144명이다. 이 중 10세 미만의 영유아 및 소아는 27명(0.11%)이다.
현재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 310명 중 10세 미만은 4명(1.29%)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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