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서울청장 강남경찰서 방문... "마약 범죄 근본적 대책 필요"

      2022.08.05 16:27   수정 : 2022.08.05 16: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5일 "마약 사범이 저연령화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거래가 증가해 초범이 늘어난 부분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강남 유흥주점 사망 사건'에 연루된 마약 공급책들을 검거한 마약수사팀 직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최근 강남 유흥주점에서 있었던 사망사건과 관련해 마약 공급책을 검거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왔다"며 "6명을 검거해 5명을 구속한 건 큰 성과"라고 치하했다.



강남 유흥주점 사망 사건은 지난달 5일 20대 남성 A씨가 서울 강남구 유흥주점에서 30대 여종업원의 술잔에 필로폰을 타 사망에 이르게 하고, 본인도 숨진 사건이다. 경찰은 A씨가 필로폰을 입수하게 된 경위를 추적하다 통화내역, 계좌거래내역 등을 분석해 판매한 유통책과 공급책을 특정해 체포했다.
이날 오전 강남경찰서는 구속 상태의 마약 공급책 일당 4명을 검찰로 송치했다.

김 청장은 "최근 마약퇴치운동본부와 협약을 통해 예방과 치유 활동을 한 번에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며 "강남 유흥가를 중심으로 일반인과 젊은이들 사이 마약이 유통되는 점에 착안해 강남서 형사과를 중심으로 집중적 단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청장은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서울경찰은 현장 중심 조직으로 빠르게 전환할 것"이라며 "일선 시도청은 법 집행 기관이기 때문에 국민의 신뢰를 얻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찰이 중심이 되는 활동 등을 전개할 때 지휘부와 일선서의 괴리 현상을 빨리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청장은 "경찰 직장협의회와 수시로 접촉해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수렴하고 바로 정책에 반영하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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