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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커피, 심혈관대사성 다중질병 위험 절반으로 낮춘다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8 08:44

수정 2024.09.18 08:44

[파이낸셜뉴스]
하루 석 잔 정도의 커피는 당뇨병, 심장질환 등 심혈관대사성 질환 최소 2가지가 동시에 발병하는 위험을 50% 가까이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17일(현지시간) 발표됐다. AFP 연합
하루 석 잔 정도의 커피는 당뇨병, 심장질환 등 심혈관대사성 질환 최소 2가지가 동시에 발병하는 위험을 50% 가까이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17일(현지시간) 발표됐다. AFP 연합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이 각성 효과뿐만 아니라 심혈관대사성 다중 질병(cardiometabolic multimorbidity) 위험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17일(현지시간) 중국 쑤저우성 수초우대 역학·생물통계학 부교수인 커차오푸 교수가 주저자인 논문에서 커피에 이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논문에 따르면 적정 카페인 섭취는 심혈관대사성 다중질병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적정 카페인 섭취량은 대개 하루 커피나 차 3잔을 말한다.

CM이라고도 부르는 심혈관대사성 다중질병은 관동맥성 심장병이나 심장발작, 제2형 당뇨병 같은 최소 2가지 심혈관대사성 질환을 동시에 겪는 경우를 말한다.

커 부교수는 “커피와 카페인 섭취는 CM 발생의 거의 모든 단계에서 이를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약 18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이끌어냈다.

바이오뱅크는 대규모 바이오메디컬 데이터베이스로 연구자들이 사람들을 장기에 걸쳐 추적·연구하는 것이 가능토록 해 준다.

커가 주저자인 논문은 이날 내분비학회의 학술지인 ‘임상 내분비학과 대사(JCEM)’지에 실렸다.

연구진에 따르면 적정 카페인을 섭취한 경우 새로운 CM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하루 한 잔 미만 마시는 이들에 비해 커피나 차를 하루 세 잔 마시는 이들의 경우 CM 위험이 48.1%, 카페인을 하루 200~300mg 섭취하면 40.7%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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