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우사 서 일본뇌염모기 첫 발견·주의 당부

      2022.08.11 08:49   수정 : 2022.08.11 08: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지난 1일 동구 소재 우사에서 채집된 모기 중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됨에 따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원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를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주 2회 모기를 채집해 종별 분포조사와 일본뇌염을 비롯한 5종의 모기 매개 병원체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일 채집된 모기 중 주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아닌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가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빨간집모기는 우리나라의 가정집에 활동하는 모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종으로 일본뇌염, 웨스트나일열을 전파할 수 있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고복실 연구원장은 "모기는 종에 따라 일본뇌염 외에도 말라리아 등의 여러 감염병을 매개할 수 있어 모기 회피 및 방제 요령을 숙지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으로 전체 채집 모기의 50% 이상(90.4%)으로 확인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지난 7월 23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나, 일부 감염자에서 급성 신경계 증상을 일으킨다.


또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이 높은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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