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조각투자도 취향따라' 4개 플랫폼 차별성은?
2022.08.11 13:28
수정 : 2022.08.11 15: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조각투자, 취향따라 골라볼까' 상대적으로 자본금이 부족한 MZ세대 사이에서 ‘조각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진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플랫폼이 선보이는 건물들은 규모부터 외양, 성격, 위치까지 달라 차별화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은 소유, 카사, 펀블이 다.
이처럼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이 등장한 이후 일반인도 앱을 통해 커피 한 잔 값으로 간편하게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지분만큼의 임대료와 매각 차익을 수령할 수 있으며, 투자 대상도 식음료 매장이나 업무용 오피스, 물류센터, 호텔이나 레지던스 등으로 다양해 선호하는 형태의 부동산을 선택하는게 가능해졌다.
이들 4개 플랫폼이 제공하는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은 각각 개성이 달라 투자자들이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먼저 소유는 MZ세대가 선호하는 핫플레이스를 주요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과 더불어 선호하는 브랜드가 입점한 건물의 건물주 경험을 제공한다.
좋아하는 브랜드의 건물주가 되어 할인이나 바우처 등 이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호 건물 ‘안국 다운타우너’에 이어 2호 ‘이태원 새비지가든’ 등 MZ세대의 주목을 받는 핫한 F&B 매장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카사’는 주로 오피스나 물류센터를 상장한다. 1호 ‘역삼 런던빌’을 시작으로 ‘서초 지웰타워’, ‘역삼 한국기술센터’와 같이 강남지역 오피스를 상품으로 공개했다. 최근에는 부티크호텔 ‘르릿’과 ‘TE물류센터’등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나섰다.
현재 역삼 런던빌의 수익률은 연 14.76%(세전), 역삼 한국기술센터는 연 12.2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펀블’은 롯데월드타워 내 시그니엘 레지던스 1개 호실을 조각투자 상품으로 선보였다. 건물이 아니라 호수로 구분하여 고가의 상품을 공모하는 것이 특징으로, 랜드마크 건물의 일부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이 회사는 구성원의 절반 이상이 투자은행 출신이다. 앞으로도 강남 위주의 건물을 선보일 예정이며 선박, 항공기 등으로 상품을 확장할 계획이다.
‘비브릭’은 부산역 초량 MDM타워와 같이 부산을 거점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초 역세권에 대기업 계열사 임차인 입주 비율이 87%로 공실 비율도 낮은 것이 장점이다.
비브릭의 경우 부산 지역 건물만 가능하지만,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초량 MDM타워는 지금까지 나온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 중 가장 고가인 170억이었다.
부동산 조각투자는 모두 고객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금융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
소유 관계자는 "이미 증권에 대한 권리, 법률상 판례, 참여권 및 의결권과 배당권에 대한 해석을 구비해 놨다"고 밝혔다. 건물의 소유권이 신탁사에게 있기에 투자자들은 약관에 보장된 대로 자신의 지분만큼 수익금을 보장받게 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