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行 이준석 키즈 박민영 “대통령과 함께 가는 게 맞다”
2022.08.11 13:03
수정 : 2022.08.11 14:24기사원문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결정적으로 제가 위험 상황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이준석 대표가 (윤 대통령을) 한심하다고까지 표현하셨을 때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민주당보다 더 강한 표현을 통해서 대통령을 공격하게 되는 건데 그럼 저희가 어떻게 이런 대표의 행보를 지지하고 지원할 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에게) 사퇴까지는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며 “지금도 혁신형 비대위가 됐을 때 6개월 뒤에 돌아올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가처분 같은 경우에는 그 가능성을 좀 낮출 수 있는 결정이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에게 인용이 되든 기각이 되든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씀을 드렸다”며 “인용이 됐을 때는 당에 벌어질 혼란 상황에 대해서 책임을 뒤집어쓰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기각이 됐을 때는 결과적으로 당과 법적 분쟁을 한 상황에서 정말 끝장을 보는 상황이 되는 것이지 않느냐. 그러니까 정치적인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며 “기각이 되든 인용이 되든 실익이 없고 당 입장에서도 이준석 대표가 돌아와야 할 집을 망가트리는 형국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혁신형 비대위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주호영 의원 같은 경우에는 5선 중진 의원”이라며 “조기 전대를 위해서 몇 달만 머무르다가 가라고 하기에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불만 표출을 또 하지 않으셨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위기 상황에서 어찌 되었든 자기 헌신을 하신 만큼 폭넓게 권리를 보장해 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