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선물세트 키워드는 '친환경 포장·3만원 이하 실속형'

      2022.08.14 17:56   수정 : 2022.08.14 17:56기사원문
고물가 속 올해 추석 선물세트의 콘셉트는 '가성비'로 쏠리고 있다. 더불어 친환경에 대한 높아진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플라스틱을 줄이고 종이로 포장한 선물세트가 늘어나는 추세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한가위를 앞두고 식품업계가 추석 선물세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70여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했는데, 가격대와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물가 속 2만~3만원대 가성비 제품을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이상 늘렸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신제품인 참치액, 스프레이 오일 등을 구성한 세트가 새로운 실속 선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꾸준히 많이 팔리는 식용유 세트는 카놀라유와 해바라기씨유 등 3개로 구성된 '백설 프리미엄 14호' 등 50여종을 마련했다. 김 세트는 1만원대부터 6만원대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트레이와 쇼핑백까지 모두 종이로만 만든 '올 페이퍼 패키지' 제품을 선보였으며, 캔 겉면에 로고 등이 새겨진 비닐 라벨을 없앤 스팸 라벨프리 선물세트와 플라스틱 트레이를 사용하지 않은 CJ 명가김 선물세트도 처음으로 내놨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 추석은 대면 접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소비자의 상황과 기호에 맞는 다양한 선물세트를 갖추고 친환경적 가치를 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커피 전문점들도 2만~3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할리스는 베스트셀러인 바닐라 딜라이트, 카페라떼 스틱커피 각 1종과 상큼달콤한 크랜베리 화이트 초코쿠키, 밀크 샌드 웨이퍼로 구성된 '딜라이트 에디션'을 출시했다. 여기에 한가위를 상징하는 달을 감각적으로 디자인한 한정판 SS컵 텀블러까지 포함됐으며 가격은 3만원대다.

2만원대의 제품으로는 '뉴시그니처 머그'가 포함된 '모먼츠 에디션'이 있다. 시그니처 아메리카노 스틱과 헤이즐넛 아메리카노 스틱, 진한 초코 맛이 매력적인 트리플 초코쿠키와 밀크 샌드웨이퍼가 담겨 있다.

이디야커피도 △이디야 비니스트 선물세트 △이디야 블렌디드 티 선물세트 △이디야 과일청 선물세트 △이디야 티 쿠키&머그 선물세트 △이디야 티 쿠키&텀블러 선물세트 등 총 5종을 출시했다. 가성비는 물론 가치 소비 트렌드까지 고려한 합리적인 구성이 특징이다.

얼리버드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곳들도 많다. 이연에프엔씨는 간편식과 육류, 김 등으로 구성된 총 13종의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오는 17일까지는 한촌몰에서 30% 할인, 18~23일엔 20%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선물세트 가격대도 1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삼진어묵도 18일까지 공식 온라인몰에서 선물세트 구입 시 최대 19%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금복명품세트' 같은 프리미엄라인부터 다양한 어묵이 담긴 '1953세트' 등의 가성비 좋은 실속 라인까지 다양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최대한 고객의 부담을 줄이고자 얼리버드 및 사전예약제도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업체 입장에선 미리 추석선물세트를 준비해 고객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고 고객은 미리 합리적인 가격에 선물을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