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약은요?”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기억하기 기능 출시
2022.08.22 13:38
수정 : 2022.08.22 13: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독거 어르신을 위한 인공지능(AI)콜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에 ‘기억하기’ 기능을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용자와 주고 받은 과거 대화를 기억해 다음 통화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클로바 케어콜’은 AI가 돌봄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로 베타 서비스 기간을 거쳐 지난 5월 정식 오픈했다.
필요한 경우 지자체 담당자가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도구도 제공한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클로바 케어콜’은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대구, 광주, 강릉 등 전국 30여개 시군구로 도입이 확대된 상태다.
기억하기 기능을 탑재한 ‘클로바 케어콜’은 대상자와의 이전 대화 중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건강, 식사, 수면 등 주요 항목에 대한 정보를 요약 및 기록한다. “혈압약은 잘 챙겨 드시고 계신가요?”와 같이 해당 정보를 대화에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통화 종료 후에는 답변 내용을 기반으로 상태를 업데이트한다.
네이버는 ‘클로바 케어콜’이 과거 대화를 기억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더욱 친근한 ‘말벗’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는 “클로바 케어콜과 나누는 대화에서 보다 깊은 재미와 위로를 느낄 수 있도록 기억하기 기능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대화 만족도를 높이고 지자체의 취약 계층 돌봄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