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좀 왔으면' 막말 김성원에 與윤리위 징계 착수
2022.08.22 23:44
수정 : 2022.08.23 00: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22일 수해 복구 봉사 활동 중 '비 좀 왔으면 좋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자당 김성원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윤리위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7시부터 3시간여 전체회의를 열어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심사 착수를 결정했다고 이양희 위원장이 밝혔다.
윤리위가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조만간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가지로 김 의원에 대해선 중징계 결정이 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함께한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한 발언이 영상 카메라에 잡히면서 설화가 도마위에 올랐다.
이를 두고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직권으로 김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면서 이날 전체회의가 소집됐다.
이양희 위원장은 전체회의 뒤 "최근 수해복구 당시 김성원 의원 외에도 다수의 주요 당직자, 국회의원 및 자치단체장 등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앞으로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윤리위는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작심 비판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오늘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또 이날 김희국 의원과 권은희 의원에 대해서도 윤리위 규정 위반으로 징계 절차 개시를 확정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