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의 '반말' 직격한 한정애 "'어 그래 그래?' 말이 너무 짧다"
2022.08.24 12:00
수정 : 2022.08.24 14: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습관적 반말'을 직격했다.
한정애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말씀이 너무 짧다. 지난 19일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서 청년 경찰과 악수하면서 '어 그래, 그래!'라고 하는 등 반말이 생활화됐다"라며 대통령의 언어를 지적했다.
한 위원은 그간의 사례를 들어 윤 대통령이 습관적으로 반말을 쓴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민생을 챙긴다며 방문한 한 마트에서 함께 다닌 마트 관계자에게 '이건 뭔가', '당도가 떨어지는 것인가'라고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떡볶이도 좀 사라고 그래!'라며 반말을 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반말'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 외에도 윤 대통령이 서울 관악구 수해 현장에서 "벌써 아래쪽 아파트들이 침수되기 시작하더라고" 말했다는 점 등을 일일이 거론했다.
한 위원은 "윤 대통령은 반말이 생활화된 것 같다. 2020년 국정감사에 출석했을 때는 말투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며 "국민에 반말하는 대통령은 국민이 보기에 불편하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 한 분 한 분을 존중하는 귀감이 되는 언어를 보여주길 바란다"면서 "대통령이 그렇게 하지 않으니, 국무위원들도 국회에 와서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는 것 아닌가. 국민 눈은 매섭게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