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속도..가족VIP존 고척돔에서 첫선
2022.08.25 11:15
수정 : 2022.08.25 11: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아이와 함께하는 외출이 즐거울 수 있도록 서울 곳곳에 조성 예정인 '서울엄마아빠VIP존'이 10월 고척스카이돔에 첫 선을 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엄마아빠VIP존은 지난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아기쉼터, 휴식공간 등을 갖춰 아이를 동반하고도 부모들이 마음 편히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고, 장도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취지다.
오는 10월 첫 선을 보이는 서울엄마아빠VIP존은 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 유휴공간에 조성되는 '서울아트책보고'에 마련된다.
서울아트책보고는 '아트북'을 중심으로 모든 세대가 예술적 오감활동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도서관과 서점, 활동 및 체험공간, 휴식공간이 융복합된 공간으로 운영된다. 국내 그림책과 해외 유명 팝업북, 서점에가도 비닐에 싸여있어 열어볼 수 없었던 고가의 서적, 책의 창의적 영역을 보여주는 독립출판물, 사진집, 미술작품집 등 약 2만여 권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엄마아빠VIP존은 라이브러리 공간 옆에 마련되며, 아기쉼터(수유실),육아편의시설들을 갖출 예정이다.
11월에 조성되는 2호 서울엄마아빠VIP존은 세종문화회관 내 라바키즈존에 생긴다. 라바키즈존은 아이를 동반한 양육자가 공연을 마음 편히 볼 수 있도록 공연 시간 동안 아이를 돌봐주는 공간이다.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 해 11월 재개관한다.
서울시는 육아로 인해 문화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양육자들이 서울엄마아빠VIP존을 통해 그간의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엄마아빠VIP존은 한강공원, 안양천, 전통시장 등에도 조성될 예정으로, 시는 ’26년까지 66곳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영유아 동반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족화장실’도 연내 북서울꿈의숲과 용산가족공원, 여의도·양화·뚝섬·잠원·잠실·난지·광나루·이촌·망원한강공원에 조성한다. 놀이와 돌봄기능을 갖춘 ‘서울형 키즈카페’도 8월 말, 10월 중랑과 동작에 2호점, 3호점을 오픈한다. 시립형 1호점도 내년 8월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와의 외출이 불편한 일이 아닌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도록 이동수단부터 화장실, 휴식공간, 외식공간 등 서울시 전역에 양육친화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당장 올 하반기부터 조성되는 공간을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려 직접 이용하고 즐기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