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美 제외 전 세계에서 PS5 가격 인상

      2022.08.26 15:14   수정 : 2022.08.26 15: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소니가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5)’의 가격을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약 10% 올리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소니는 25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이날부터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캐나다에서 PS5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 내 가격은 다음달 15일부터 인상되고 미국 내 판매가격은 바뀌지 않는다.

소니는 국제 경제 환경과 물가상승 압력 때문에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인상 폭은 지역마다 다르다.
일본에서 울트라 HD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가 장착된 PS5의 가격은 5500엔 인상되어 세금이 포함된 6만478엔(약 58만8000원)이 될 예정이다.

디스크 드라이브가 장착된 제품 기준으로 유럽 내 PS5 가격은 549.99유로(약 73만원)로 50유로, 약 10% 올랐으며, 중국에서는 4299위안(약 84만원)으로 400위안 인상됐다. 영국 내 가격은 449.99파운드에서 479.99파운드(약 75만원)로 올랐고 호주에서는 749.95호주달러에서 799.95호주달러(약 74만원)로 인상됐다. 멕시코의 가격은 1만3999페소에서 1만4999페소(약 100만원)로 뛰었으며 캐나다 가격 역시 629.99캐나다 달러에서 649.99캐나다 달러(약 66만원)로 인상됐다. 소니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어 비교적 저렴한 PS5(디지털 에디션)도 같은 폭으로 가격을 올린다고 예고했다.

지난 2020년에 PS5를 출시한 소니는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 1150만대를 팔아 목표치(1480만대)를 달성하지 못했다. 소니는 지난 5월 발표에서 올해 4월~내년 3월 사이 PS5를 1800만대 팔겠다며 매출 목표를 기존(2260만대)보다 하향했다. 소니는 당시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앞선다고 주장했다.


소니의 올해 2·4분기 매출은 코로나19로 호황을 누렸던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6% 감소했다. 한편 PS5의 경쟁 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XBOX)는 가격을 바꾸지 않을 예정이다.
일본에서 엑스박스의 판매가는 5만4978엔(약53만5000원)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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