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 위협하는 플라스틱 빨대, 이젠 안녕
2022.08.27 08:45
수정 : 2022.08.27 08: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년 전, 코스타리카 해안에서 코에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가 박힌 거북이가 발견되며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줬다.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는 얼마나 될까?
쉽게 쓰고 버리는 빨대, 누군가에게는 '위협'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일 5억 개의 빨대가 사용된다. 영국에서는 연간 85억 개에 달하는 플라스틱 빨대가 버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량이 연간 30억 개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수십억 개 규모로 추정된다.
음료 한 잔을 마시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1시간 남짓이다. 그렇지만 빨대 하나가 썩어 없어지는 데는 수백 년이 걸린다.
쉽게 사용하고 버리는 플라스틱 빨대는 특히 해양 생물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플라스틱 빨대를 잘못 먹고 죽는 바닷새와 해양 생물이 연간 수십만 마리가 넘는다는 통계도 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의 건강도 위협한다. 어류 체내에 축적된 미세 플라스틱은 먹이사슬을 거쳐 우리의 식탁 위로 올라온다.
일회용 빨대 사용, 이렇게 줄여요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에서는 플라스틱 빨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폴바셋 등 주요 커피전문점에서는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제공 중이다.
일부 패스트푸드 체인의 매장 내에서는 플라스틱 빨대를 아예 취급하지 않는다. 대신 음료를 마시기에 용이한 '드링킹 리드'를 제공한다.
시중에 판매 중인 음료 패키지에서도 빨대를 없앤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국내의 한 유업체는 환경을 위해 빨대를 없애달라는 소비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특정 제품에 부착된 빨대를 제거한 바 있다.
개인의 실천 방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시는 것이다.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친환경 빨대를 사용하거나 실리콘·스테인리스 등 다회용 빨대를 휴대하는 방법도 있다.
쓸수록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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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