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박윤규 차관, 디지털포용성 강조
2022.08.30 14:00
수정 : 2022.08.30 14:00기사원문
과기정통부 박윤규 제2차관은 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 포용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30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제8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부터 지속적으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현장 인력 및 전문가들과 소통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의심가구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지역 복지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전국 우정 인프라를 활용해 복지사각지대 발굴·해소 및 사회안전망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복지등기' 우편사업을 소개했다. 사각지대 의심가구를 집배원이 방문해 복지혜택 안내 우편물을 배달, 대상가구 위기상황을 체크해 지자체해 전달하는 사업이다. 서울 종로구 등 3개 지자체에서 시행 중이며, 연내 8개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 정부, 지자체가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모아 취약계층 위험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KT △네이버 △카카오 △에버영피플 △엑스비전 테크놀로지 등 디지털 포용 사업을 전개 중인 기업과 △대한노인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가관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선 네이버 AI 케어콜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 사례와 장애인 신체·인지 능력을 높이기 위해 설계된 휴먼증강 기술 등이 소개됐다. 고령층 사회 사회·경제적 자립을 위한 디지털 교육 및 일자리 발굴 등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에 박 차관은 "일상생활과 사회·경제 전 영역이 디지털로 전환되는 가운데,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함께 잘사는 나라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분야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고려와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디지털을 모든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보편권으로 보장하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디지털에 접근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한 디지털포용법 제정 등 법·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기술 개발 정책들을 수립하도록 종합 검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