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자 故김정주 유족, 약 6조원 추정 상속세 신고

      2022.08.31 20:20   수정 : 2022.08.31 20: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초 사망한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NXC 이사의 유족이 최근 6조원가량의 상속세를 세무당국에 신고하고 이 중 일부를 납부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김 창업자의 유족으론 배우자 유정현 NXC 감사와 두 딸이 있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의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본인 67.49%, 유 감사 29.43%, 두 자녀 각각 0.68% 등이다.

이에 따라 김 창업자 일가의 지분은 전체 98.28%에 달한다.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넥슨의 시가총액은 총 24조원가량으로 김 창업자의 NXC 지분과 기타 투자한 기업의 지분 등을 종합하면 전체 상속 대상 자산 규모는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상속세율 65%를 적용하면 유가족이 내야 할 상속세는 약 6조원으로 추정된다.

해당 상속세 신고 기한은 이달 말까지였다. 일각에선 조 단위에 이르는 상속세 때문에 유족이 지분을 매각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유 감사는 법무법인 자문 등을 받아 지분을 승계받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NXC 관계자는 "전체 세액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유가족이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납부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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