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박차·2만명 육성
2022.09.01 10:27
수정 : 2022.09.01 11: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3대 분야 9대 실천과제를 추진한다.
1일 도에 따르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및 전문 인력 양성을 골자로 하는 '경북 반도체 산업 초격차 전략'(이하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지역의 강점인 전자산업과 자동차 부품산업 연계를 통한 시스템 반도체로 구조 재편의 시급함을 인식한 데서 나왔다.
특히 도는 정부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에 맞춰 경북 반도체 산업 발전(안)으로 오는 2031년까지 10년간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및 인력양성에 방점을 뒀다.
이를 위해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생태계 조성 △와이드밴드갭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반도체 전문 인력 2만명 양성 등 3대 분야 9대 실천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나노 반도체 융합연구원을 설립,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소자, 설계, 시스템 등의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경북(포스텍, 차세대전력반도체)-대구(DGIST, 센서)-울산(UNIST, 소재·부품·장비) 삼각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프라 공유와 공동 인력 양성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와이드밴드갭(WBG)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포항(공정·테스트 베드와 파운드리), 구미(부품·모듈과 팹리스), 대구(소재 장비 및 인력양성)를 잇는 인프라를 조성해 기술 개발, 평가인증, 기업 지원, 인력양성 등 반도체 산업벨트의 핵심 축을 구축할 계획이다.
반도체 전문 인력 2만명 양성은 오는 2031년까지 특성화고·대학·대학원 등 교육과정에 맞춘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도내 대학 중 포항공대와 금오공대가 반도체 학과(전공)를 운영 중이며, 이중 포항공대는 삼성전자, 금오공대는 SK실트론과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우수 인재들이 반도체 생산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공동장비 구축과 현장 실무교육도 함께 지원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전략은 지방 소멸 대응이자 경북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 반도체 산업 발전과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재정 지원과 행정력을 투입해 경북 미래 첨단산업 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