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더원리츠, 강남역 에이플러스에셋 우선주 편입
2022.09.05 08:14
수정 : 2022.09.05 08: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더원리츠’에 강남역 에이플러스에셋타워를 소유한 ‘코람코더원강남1호 리츠’의 우선주를 추가자산으로 편입한다고 5일 밝혔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지난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을 기초자산으로 운용하고 거기서 나온 임대수익을 분기별 연 4회 투자자에게 배당한다.
‘코람코더원강남1호 리츠’는 서울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지하 7층~지상 22층, 연면적 2만9916㎡ 규모 A급 오피스빌딩인 에이플러스에셋타워를 소유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타워는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 및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 등이 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2018년 이후 공실률 ‘제로’를 이어가고 있는 강남권역 대표 ‘알짜’자산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용사인 ‘두나무’가 ‘코람코더원강남1호 리츠’의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하고 향후 이 빌딩을 사옥으로 활용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번 자산편입으로 코람코더원리츠의 총자산 규모는 6000억원대로 늘어난다. 총자산 규모가 확대되면 리츠의 신용등급 상향 등 양적 질적 향상과 함께 배당안정성도 높아지게 된다. 최근 SK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등 상장리츠들이 신규 자산을 편입하며 몸집을 불리는 배경도 이런 것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자산 편입을 위해 오는 12월 코람코더원리츠 구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 리스크를 피해 확실하게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4월에도 코람코에너지리츠 유상증자를 통해 남청라 물류센터를 매입한 바 있다. 당시 구주주 배정주식의 144%의 청약이 몰리며 역대 최고 청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에이플러스에셋타워는 공실률 제로라는 안정성 뿐 아니라 테헤란로일대 개발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할만한 자산”이라며 “코람코더원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시그니처 코어오피스 리츠로서 향후에도 꾸준히 우량 오피스자산을 편입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투자자들의 수익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