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태풍경보 발효..직접 영향권

      2022.09.05 08:32   수정 : 2022.09.05 08: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주도가 오전 8시를 기해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6일까지 제주도에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40∼60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6일 새벽까지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9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4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서해상과 남해상에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를 포함한 비구름이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다.


제주도와 남해안의 비구름은 태풍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강해진 남풍을 타고 남쪽으로부터 많은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발달했다.

중부지방의 비구름은 유입된 수증기가 북쪽 상공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마주쳐 발달했다. 태풍이 다가오며 많은 수증기가 더욱 강하게 유입됐다. 북쪽 상공에서 보다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비구름도 더욱 발달할 전망이다.

강풍예비특보가 발표된 충남서해안과 울릉도·독도에서도 바람이 최대 시속 215km 안팎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전남서해안에는 최고 시속 145km 안팎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남부지방과 충청권, 강원영서남부에는 최고 시속 110km 안팎, 수도권과 강원영서중·북부에는 최고 시속 70km 안팎으로 매우 강할 것으로 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는 내일까지, 시설물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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