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1개 시·군 '태풍 힌남노 대비 비상단계 가동'
2022.09.05 12:21
수정 : 2022.09.05 12:21기사원문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5일 도-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열고, 태풍 ‘힌남노’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오병권 부지사는 “태풍 ‘힌남노’의 위력이 2003년 한반도를 강타한 매미를 능가하는 초강력급이어서 이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풍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군과 각 실·국이 사전점검에 만전을 기해 주시고 지난 8월 폭우 때 피해를 입은 지역에 또다시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힌남노’ 대응을 위해 도는 재난안전부서를 중심으로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도는 지난 4일 밤 8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가동해 선제적으로 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5일 아침 8시 이를 2단계로 격상시키며 태풍 대응에 나섰다.
도는 인명피해에 대비해 도내 우려지역 774개소를 시·군 현장관리자가 사전 예찰하도록 했으며, 특히 지난 폭우로 피해가 컸던 반지하·저지대 등 취약지역의 경우 시·군에서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하도록 했다.
또 태풍 상륙 시 인명피해 우려가 급증하는 산지 비탈면이나 계곡 주변의 통제를 추진하고, 배수펌프장 가동 여부 수시 점검 등 시설 점검·정비 강화를 통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풍수해에 취약한 수산 시설과 해안시설 인양·고정, 방파제 등 항만시설 안전관리 등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회의에서는 ‘도민의 걱정은 덜고, 행복은 더하는’ 추석연휴를 위해 도-시·군간 논의도 이뤄졌다.
오 부지사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과 같은 3고현상 등으로 인해 도민들이 연휴 기간 마음놓고 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비상민생경제 신속·핀셋 대응을 중심으로, 도민들의 편안한 추석을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추석 특별 민생 대응체제 구축을 위해 경기도의 추석 연휴 종합대책은 △비상경제 △취약·소외계층 △방역·응급진료 △안전사고 △교통·편의제공 등 총 5개 분야로 구성됐다.
도는 연휴기간 종합상황실 및 120콜센터 24시간 운영을 통해 도민 불편 사항에 즉각 대응할 예정이다.
또 비상경제위기 상황에서 체감 높은 민생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철저한 방역·안전체계 속 취약·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를 연휴기간에도 운영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도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긴급복지제도 연결 등 적극조치를 실시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