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檢 출석 안하려 '김 여사 특검' 핑계"
2022.09.06 10:11
수정 : 2022.09.06 10:11기사원문
앞서 민주당은 전날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김 여사 주가조작 및 허위 경력 등 문제에 대한 특검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 이 대표는 같은날 오전 최고위원회 후 "(대장동) 화천대유 문제는 제가 대선 때도 계속 특검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사실상 '쌍특검론'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여사 특검 추진은) 앞뒤를 제대로 살펴보지도, 검토하지도 않고 무작정 내지르고 보자(는 것)"이라며 "막가파식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할 수 있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물귀신 작전 같다"고도 말했다.
김 여사와 증권회사 직원간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데 대해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을 고발할 사유가 되는지도 모르겠다"며 "민주당이 아예 방탄 참호를 팠으니 뭐든지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특히 "이재명 의원을 대표로 뽑은 민주당은 거의 재앙의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엄청난 사법적 리스크가 보이는데도 무작정 팬덤에 얹혀서 이 대표를 뽑아 막다른 골목에 갔고, 그 형국에서 빠져나오려는 일종의 몸부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대표의 개인 당이 아니다. 이 대표가 민주당의 뿌리였던 것도 아니고 최근에 와서 대표가 된 것일 뿐인데 뿌리를 다 버리고 이재명 방탄당을 자임했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인천에 국회의원 셀프 공천하고, 당대표가 돼 방탄조끼를 하나 더 입고, 또 그 위에 당헌을 고쳐서 방탄조끼를 하나 더 만들었다"며 "3단 방탄 조끼를 입었음에도 진실의 힘이 두려운 것인지 민주당이 방탄 참호까지 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