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 "현빈·헤니와 삼각 로맨스, 혼자 행복…연기 아니었을지도" ②

      2022.09.06 12:43   수정 : 2022.09.06 15:18기사원문
임윤아/SM엔터테인먼트


임윤아/SM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영화 '공조'(2017)에서 유해진의 푼수 같은 백수 처제로 큰 웃음을 안겼던 임윤아가 돌아왔다. 오는 7일 개봉하는 영화 '공조2'(감독 이석훈/이하 '공조2')로 또 한번 큰 웃음을 예고한 것.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

임윤아는 '공조2'에서 1편에 이어 겁없는 직진 본능 처제 박민영으로 활약한다. 박민영은 하루 100원밖에 못 벌지만 초긍정 마인드로 대박을 노리는 뷰티 유튜버이자 주인공 강진태의 처제. 그는 다시 시작된 남북 공조 수사로 림철령과 재회한 데 이어 스위트하고 스마트하며 매너 넘치는 FBI 잭의 등장으로 나홀로 삼각관계에 빠지게 된다.

그런 가운데 이들의 삼각공조 수사에 의외의 재능과 정보력을 드러내며 예기치 못한 활약을 펼치게 된다.

임윤아는 '공조' 시리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그는 "제게 있어 배우 활동은 '공조' 전후로 나뉠 것 같다"며 "그만큼 제게 굉장히 남다른, 의미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고백했다. '공조'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이룬 뒤, 박민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 작품이 됐다. 현재 방송 중인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흥행에 이어 소녀시대 15주년 활동까지 성공, 또 한번 전성기를 맞이한 그다. 임윤아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공조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N인터뷰】①에 이어>

-재회한 현빈, 유해진 배우와 호흡은 어땠나.

▶1편 때 함께 했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뵀는데도 편하더라. 1편 때보다도 2편 때 현장에서도 즐기면서 촬영할 수 있었던 분위기가 많았다. 워낙에 존재만으로도 의지가 많이 되는 현빈 오빠와 대선배임에도 너무나 편안하고 친근하게 이끌어주신 유해진 선배님 덕이다. 영화에 가족 이야기가 많이 나오다 보니까 형부로 나오시는 유해진 선배님과도 많이 붙었다. 항상 촬영이 겹치는 사람이 형부였는데 평소 형부라 부를 만큼 편안하고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파트너로서 할 수 있는 것만으로 많이 배우고 감사한 현장이었다.

-현빈, 다니엘 헤니와 삼각 로맨스는 어땠나.

▶로맨스라고 혼자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다.(웃음) 업무, 근무 환경은 최상이었다. 영화에 부분부분 담긴 연기도 연기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웃음) 촬영 때도 너무 재밌고 편안하게 했지만, 두분 사이에서 저 혼자이긴 해도 로맨스를 만들어나간 것에 있어 행복했다.(웃음) 영화를 먼저 보신 많은 분들이 민영이의 입장에 이입해서 공감하며 바라봐주신 분이 많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재밌더라. 더 많은 관객 분들이 제게 이입해서 보지 않으실까 한다. 촬영하며 느낀 감정을 영화를 보시면 같은 마음을 느낄 분들이 많아지시지 않을까 한다.

-전편에 이어 이번에도 언니 장영남 배우의 등짝 스매싱이 있어 재밌었다.

▶이런 게 되게 감사하다. 1편을 봐주셨던 분들이 머리를 때리는 부분을 재밌게 봐주셨는데 2편에도 등짝 스매싱이 나왔다. 이번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생긴 것 같다. 영남 선배님도 오랜만에 뵀는데도 정말 안 보고 지낸 시간이 느껴지지 않은 것 같다. 가족이라는 캐릭터로 만나서 그런 것 같다. 소녀시대 멤버들과 오랜만에 활동해도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았는데 같은 느낌이었다. 늘 현장서 유쾌하게 웃으면서 수다 떨었다.

-새롭게 합류한 다니엘 헤니는 어땠나.

▶다니엘 헤니는 너무 젠틀하신 것 같다. 한국어 연기도 너무 잘하시더라. 한국어를 너무 잘하셔서 소통에 문제가 없을 만큼 장난도 많이 치고 화기애애하게 어우러지며 촬영했다.

-클럽 댄스신은 어땠나.

▶해당 장면을 찍을 때 민망하거나 수줍기도 했다. 워낙에 많은 인원들 사이에서 주목받으면서 춤 추는 느낌이어서 쑥스럽더라. 소녀시대 활동으로 늘 무대 위에서 경험했었던 건데 '왜 이렇게 쑥스러워하냐'고 하시더라. 아무래도 혼자서 주목받으면서 무대로 올라갔던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 소녀시대 활동 때는 멤버들과 함께 할 때가 많아서 (부담을) 나눌 수 있는 동지들이 있었는데 오롯이 감당해야 하니까 쑥스러웠던 것 같다.

-민영과 임윤아의 접점, 싱크로율은.

▶민영이의 밝고 유쾌한 부분도 제 안에 많이 있는 것 같다.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저보다는 민영이가 표현력이 좋은 것 같다. 시시각각 변하는 표현력이 저보다는 풍부하지 않나 한다. 싱크로율은 저는 잘 모르겠다.(웃음) 민영이를 했을 때 주변에서 비슷한 것 같다고 '너스럽다'는 얘길 많이 들었다. '그게 어떤 포인트지?' 했다. 푼수 같나 했다.(웃음) 연기할 때 제일 편안한 캐릭터였던 것 같아서 내 안에 민영이스러움이 많구나 했을 것 같다.

-민영은 '금사빠' 캐릭터인데 실제 임윤아는 어떤가.

▶저는 제가 좋고 싫음이 확실하다. 금사빠이냐 아니냐, 그건 제가 어느 매력에 딱 꽂히느냐에 따라 빨리 빠질 수 있고 늦게 빠질 수 있어서 다른 것 같다.

-현빈 배우가 굉장히 고민도 많고 준비를 열심히 하는 배우라고 칭찬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준비를 많이 한 장면은.

▶매신마다 많은 준비를 했다. 기억에 남는 건 민영이 혼자만의 감정선이 있다. 너무 잭한테 마음을 다 준 것 같이 보여서도 안 되고 철령이를 놓은 것처럼 보여서도 안 되기 때문에 그런 감정과 민영이스러움에 익숙해서 마냥 편안하게 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다. 한번 해봤던 캐릭터라 익숙해서 편안하게 하지 않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준비한 건 유튜버로서의 메이크업이다.(웃음) 어떤 메이크업을 할까 했는데, 대본에 베를린 클럽 오리엔탈 스모키 메이크업이라 써있었다.
(웃음) 완벽하게 예쁘지 못한 적당한 수준의 메이크업은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N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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