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 새 영국 총리…에너지 문제가 당면 과제

      2022.09.06 14:19   수정 : 2022.09.06 14:19기사원문

새 영국 총리가 된 리즈 트러스 전 외무장관이 세금 감면과 에너지 문제 대책을 약속했다.

5일(현지시간) BBC방송은 트러스가 오는 8일 자신의 경제 계획을 공개할 것이며 여기에는 에너지 요금 동결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러스는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 휴가 중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찾아가 공식으로 총리에 임명될 예정이며 새 내각을 구성하게 된다.

전임자인 보리스 존슨은 잦은 스캔들로 사퇴 압력을 받자 지난 7월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날 총리직에서 정식 사임했다.

여성으로는 마거릿 대처(1979~90), 테리사 메이(2016~19) 다음으로 세번째로 영국 총리가 된 트러스는 이날 보수당원들의 투표에서 5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3%를 얻은 리시 수나크 전 재무장관을 제치고 선출됐다.


당선 수락 연설에서 트러스는 세금 감면을 통해 영국 경제를 되살리고 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영국 경제도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높은 물가 상승률로 고전하고 있다. 여기에 파운드 가치도 크게 하락했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이대로라면 연말에 1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실질 임금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어 대규모 파업이 우려되고 있다.

BBC는 트러스의 총리직 수행 성공은 가계와 기업들을 치솟고 있는 국제 에너지 가격으로부터의 보호 여부에 달려있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영국의 에너지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대출을 받음으로써 시민들이 지불해야 할 요금을 동결 또는 인하하도록 한다는 것이 트러스 신임 총리의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계획에 중소기업들은 다소 에너지비 부담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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